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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 5선

by 어쩌다잡부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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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심리 같은 것이 유독 많은걸 느낀다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을 첫돌이라며 동네사람 모아 다 잔치를 여는 풍습이며

처음 하는 초혼은 성대하게 치러지길 갈망하며

처음 하는 경험을 첫경험이라 하여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한다.

사업을 시작하게되면 가장 먼저 돼지머리 높은 상에 올리고 큰 절을 함으로써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하는 고사로 시작 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첫사랑,첫눈,첫고백,첫차등등

우리네 인생에서 "첫"이라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하고 

그 의식(?)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런 것들이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져 시대를 따라 내려왔고 

어떤 것들은 전통이 되고 어떤것들은 미신이 되고 또 어떤 것들은 

사소하지만 의식이 되었다.

 

해돋이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온다 하여 그 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1월 1일에 뜨는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에서 한 해의 소망을 담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게 해돋이다.

 

물론 사전적 의미로는 "해가 막 솟아오르는 때. 또는 그런 현상. "이고

한자로는 일출(日出)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썬라이즈(sunrise)

 

People swarmed to the east coast to see the sunrise.

.... 텍스트라 필자의 유창한 현지 발음을 못 들려 드리는 게 몹시 아쉽긴 하다.

.... 각설하고

 

해돋이 명소 10곳을 빠르게 풀어 가보겠다

 

1.호미곶

너무나도 잘 아는 곳이고 그만큼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하이라이트는 떠오르는 해가 바다 가운데 솟아있는

상생의 손에 담기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상생의 손 위에 해가 위치되게 구도를 잡은 뒤 본인의 손을

위에서 맞잡는 형태에서 앵글은 최대한 바닥에서 찍게 되면 

의외로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호미곶
호미곶 이곳저곳

 

2. 거제 해금강

사진작가들에게는 해돋이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거제도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하는 곳이다 

사시사철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 거제이고 

특히 휴일인 신정에는 차량이 길에서 꼼짝없이 멈춰있어야 할지도 모르니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사자바위 배경을 찍어보겠다고 나서는 건 비추천이다

가는 길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고생해서 가봐야 자칭 프로라 불리는 분들이 

빽빽이 자리를 선점해 있기에 일반인이 낄 자리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일대 어디서든 일출은 볼 수 있으니 그 정도로 만족하자

하지만 "난 꼭 인생 샷 하나 찍고 말겠어"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린다.

사자바위 일출
사자바위 일출

 

 

3. 강원도 양양 낙산사

아마 해돋이 명소중 가장 붐비는 곳이 어디냐 묻는다면

바로 이곳 낙산사가 아닐까 한다 

수도권에서 속초, 양양, 고성, 주문진 등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한 곳으로 몰리기에 

막히는 차량들을 뚫고 도착하는 것도 일이다 

새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고는 다시는 도전하지 않겠노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낙산사 아니어도 해변가에 도착만 하면 어디서든 뻥뚤린 해변 위로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낙산사 해돋이
낙산사 해돋이

 

4.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앞자리 다 합치면 불수사도북

순서대로 산을 이어서 걷는 종주를 불수사도북 종주라고 부른다

총 거리 48km 큰맘 먹고 도전해야 하는 산의 가장 마지막 산 

북한산을 오르고 또 운이 좋다면 멋진 운해가 펼쳐진 배경 위로 찬란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일출을 맞이 할 수 있다.

북한산 해돋이
북한산 해돋이

이상으로... 명소라 불리는 곳은 수없이 많다 

수도권 안에만 보아도 서울 선유도, 서대문구 안산, 인천 을왕리, 석모도, 대청도,

샤크 섬이라 불리는 매도를 배경으로 한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등

수없이 많다.

정말 중요한 건 어디서 보는지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는가가 아닐까 한다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그 해를 어떤 마음으로 혹은 어떤 다짐으로 보내겠다는 각오를 

가슴속 깊이 새기는 게 중요하겠다.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혹시 명소 5곳을 소개해준다며 왜 4곳만 소개해주는지 의문을 가지신 분이 계신가..

마지막 한 곳은 소개하기 조금 민망해서 뺄까 했는데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 봐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 

참고로 귀찮아서 급하게 마무리 하는건 절대 아니라는 점 꼭 밝힌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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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명소는.... 자기 집 안방이다.

날 추운데 꽁꽁 싸매고 막히는 차를 뚫고 동해며 남해며 가봐야 쌓이는 건 피로뿐이다.

남향의 집이라면 문 열고 왼쪽

동향의 집이라면 정면에 눈만 돌리면 해가 뜨는데 굳이...

그래도 굳이 가고 싶다면

차라리 하루 늦더라도 차가 몰리지 않는 다음날을 개인적으로는 더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중요한 거다 

옛 유명하신 그분도 "일체유심조"라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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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귀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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