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캠핑을 즐기는 우리가족은
캠핑장에서 할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
불멍 또한 굉장히 좋아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장작불 위에
그리들 딱 올려놓고
파전도 해먹고
김치전도 해먹고
삼겹살도 노릇노릇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후식으로 커피한잔 하며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멍때리다보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
쾌적한 불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뭐니뭐니해도
바짝 잘마른 질좋은 참나무장작!!
.
.
불멍화롯대나 그리들 등도 중요하지만
참나무장작 컨디션만큼 중요한건 없다.
제대로 마르지 않은 장작은
한껏 기대하고 떠난 캠핑을 처참한 실패로까지 만들수 있다
흰연기 풀풀 나는건 말할것도 없고
매운연기가 바람에 이리저리 휘저을때마다
눈물 콧물 짜내다가
결국 불멍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석유난로나 펠릿난로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수도 있다.
비슷한 경험 몇번 격고나니
장작만큼은 보다 깐깐하게 고르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단골로 이용하고 있는 이곳도 고르고 골라 가게 됐고
몇년째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물건받아서 되파는 도매상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직접 벌목장에서 원목을 가져와서
직접 건조하고 쪼개서 판매하는
장작 공장이라 불러야 맞을듯한 그런곳이다
건조중인 원목과 집채만한 장작쪼개는 기계들이 늘어서 있고
커다란 기계에서
쪼개진 장작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공장 한켠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장작들이 진열되어있다
무인시스템...
돈 넣고 가져가면 된다
구매자에게는 굉장히 심플하지만
판매자는 분실 도난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듯한 느낌이다
장작은 샀으니
화롯대를 펴고
이제 불만 붙이면 된다
예전엔 불붙일때
토치로 붙이기도 하고
착화제를 사서 써보기도 하고
종이로 붙이기도 해봤는데
토치와 착화제는 챙겨다니니 번거롭고
종이로 붙이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딱 한가지 방법만 사용한다
캠핑할때 당연히 챙겨가는 것들을
사용하기에 따로 준비할것도 없어
굉장히 편리하기도 하다
준비물은 종이컵,식용유,휴지
딱 세가지만 있으면 된다
종이컵에
휴지를 구겨넣고
식용유를 붓는다
끝
화로대 중앙에 넣고
장작을 보기좋게 쌓고
불만 붙이면 끝난다.
착화제가 굳이 필요 없을정도로
불이 잘붙는걸 볼수있다
혹시나
아시는분들도 많겟지만
초보 캠린이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